COACH
수영 코치 하영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 메이저 대회를
모두 경험하며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수영 종목 하영일 코치님의 이야기를 담아 보았습니다.
(하영일 코치 인터뷰 바로보기 - 이미지 클릭)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을 경험하면서 우리나라와 수영 선진국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처음에 제가 국제경기에 참여한게 2017년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인데요. 그때까지만 해도 딱 2가지를 느낀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수영 코치들이 수영에 대하는 자세가, 전체적인 분위기가 진지하게 접근하는 방식이었고요. 두번째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예를 들어서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다음 올림픽을 위해서 한 달 안에 계획을 세우고 또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수정 보완을 해서 경기력 향상을 위한 보완점을 찾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수영선수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전문 체육에서는 재능이라는게 영향을 미쳐요. 하지만 재능이 좋은 선수들은 되게 많아요. 하지만 같은 패턴, 고통스러운 훈련, 목표, 동기유발과 같은 것을 함께 갖춰야 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같은 패턴을 이겨내는 능력이에요. 지루함, 고통스러움을 이겨내는 것. 한 마디로 근성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수영 선수들의 특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게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수영의 특징을 보면 중학교까지 세계적으로 봐도 기록이 빨랐다가 시니어가 되면서 세계 랭킹이 다운되는 현상들이 있습니다.
일부 중학교 선수들이 파워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서 거기까지 간 것은 아니고요. 물론 훈련을 해서 그 자리에 간 선수도 있지만 정말 잘했던 선수는 감각적으로 수영과 맨몸 운동만으로도 그 기록에 도달했습니다. 그 선수들이 운동량을 많이 한 선수도 있고 적게 한 선수도 있는데 무조건 근력운동을 해야지만 좋은 기록을 내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얼마만큼 내 몸을 컨트롤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상에서 이뤄지는 종목과 수영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는 지상 종목은 직립보행이 되고 수영은 누워서 하는 종목이어서 크게 따지면 지지대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지지대가 없다는 것이 다른 스포츠와 가장 큰 차이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보다 코어에 집중하는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체육대학교 코치 시절 수영에 필요한 맨몸 운동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훈련 중 맨몸 운동의 비중을 늘린 이유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제가 한국 체대 아이들을 처음 맡았을 때 한국 체대 구성 요인을 보면 학교마다 1인자가 모인 집단이거든요. 수영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데 수영으로만 뭔가 풀어나가려고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기 몸을 쓸 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두 번째는 부상이 너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수영은 물에 들어가다 보면 타 스포츠보다 인지 능력이 떨어져요. 내가 몸이 아픈지 안 아픈지 알아차릴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데 그러다 보니까 자기가 부상이 있는 줄도 모르고 훈련을 하다가 결국엔 병이 됐을 때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많은 고민을 하다가 지상훈련 같은 경우에는 무게를 드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있고 맨몸 운동이 있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은 그때 당시 선수들이 하고 있었어요. 근육만 따지면 절대 부족하지 않은 선수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영에선 자기 몸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여서 제가 그쪽에서 발달이 된 일본 코치들과 소통을 많이 했어요. 코치들이 하는 얘기가 맨몸으로 하는 흔히 말하는 매트 필라테스 같은 그런 훈련들, 한국 체육대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맨몸 운동들을 구성해서 많이 시켰고요. 그러다 보니까 경기력도 좋아지지만 훈련의 효과도 상승하고 부상도 많이 감소했습니다.
수영선수가 지상훈련으로 기량을 올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는 무거운 능력이 있다고 해서 수영을 잘한다고 생각을 못 해요. 한 예로 벤치프레스 능력이 수영을 대변할 수는 없거든요.
한 연구를 보면 올림픽 선수들 대상으로 보면 1위를 한 선수나 50위를 한 선수나 근력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런 걸 봤을 때 수영은 분명 힘으로 하는 종목은 아니고요. 하지만 분명 힘이 영향을 미치긴 하겠죠.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어를 잘 잡고 팔 다리를 거기에 맞게 얼마큼 잘 움직일 수 있느냐. 코어를 잘 잡게 되면 자연스럽게 팔 다리의 파워도 자연스럽게 증가를 하고요. 더욱 중요한 것은 저항을 피해 갈 수 있는 자세로 정확하게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코어를 단련시켜서 거기에 맞게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느냐 그 포인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상훈련은 언제 해야 하나요?
일단 지상훈련은 두 가지 분류로 생각을 해야 해요.
첫 번째는 파워 훈련도 있고 스페셜 한 훈련도 있는데
그렇지 않고 평상시에 항상 해야 하는 운동은 운동 전에 내가 수영에서 필요한 근육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수영 전에, 워밍업 전에 최소 30분 이상은 반드시 활성화하는 작업이 필요하고요. 끝나고 나서는 회복률을 높일 수 있게 훈련을 하면서 뭉쳤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영선수들은 어떤 부분으로 인해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나요?
딱 한마디로 말하면 “불확실성”이에요. 결과가 정해진 게 아니라 내가 나가면 어떻게 될까, 확실하지 않은 불안감 때문에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거든요. 예를 들어 훈련을 열심히 하다가 시합이 다가오면 “테이퍼링”이라는 것을 하는데 어떤 선수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컨디션이 다운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선수는 몸이 제 컨디션으로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는 선수도 있고 한마디로 모든 요인은 불확실성에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는 선수들에겐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가요?
제가 정답은 아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는 ‘아니면 말고’거든요.
그러니까 선수들이 너무 앞에 있는 게임에 의해서 너무 결정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러면 항상 불안감이 높아지니까 그러지 말고 안되면 안 되는 대로 배우는게 있고 잘되면 잘 되는대로 배우는게 있는데 항상 우리는 결과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니까. 예를 들어서 경기를 못하더라도 왜 못했는지 분석이 있으면 그것도 하나의 배우는 기회가 되는데 우리가 자꾸 하나만 가지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결과만 가지고. 잘했을 때는 기분 좋고 끝내고 못했을 때는 ‘다음부터 열심히 해야지.’ 이렇게 주관적인 막연한 목표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 잘했을 때 못했을 때 이번 시합에는 어떤 분석이 나올까? 결과보다는 그런 쪽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시합을 앞두고 불안감이 높은 선수들에겐 어떤 방법이 도움이 될까요?
각성에 대해서 많은 연구들이 있는데 각성이 부정적인 감정으로 왔을때 “불안”이고 각성이 긍정적인 감정으로 왔을때 “흥분상태”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흥분상태도 너무 과하면 안 좋고, 불안도 너무 없어도 안 좋고 너무 과해도 문제지만, 일단 불안감을 없앤다는 것은 많은 학자들이 연구를 했지만 딱 부러지는 어떤 방법은 없어요. 하지만 불안을 이겨내고 훌륭한 성적을 냈던 선수들 중에서는 자기만의 루틴이 있습니다. 항상 내가 시합 뛰기 전, ‘아침에 일어나서 뭘 먹고 언제 자고 언제 수영장을 가고 어떻게 할 거다’, ‘시합까지 어떻게 임할 거다’ 이것이 훌륭한 선수들에게는 다 있는 루틴입니다. 불안감이 높은 선수들은 불안감을 안 느끼려고 노력하지 말고 시간별로 자신이 어디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 루틴을 만드는 게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하영일 코치님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작년에 국가대표를 나와서 다시 꿈나무 혹은 수영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같이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일단은 저도 수영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수영을 잘 배울 수 있고, 코치를 잘 배울 수 있게 잘 체계화 시키는 것이 저의 목적입니다.
COACH
수영 코치 하영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 메이저 대회를 모두 경험하며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수영 종목 하영일 코치님의 이야기를 담아 보았습니다.
(하영일 코치 인터뷰 바로보기 - 이미지 클릭)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을 경험하면서 우리나라와 수영 선진국의 차이점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처음에 제가 국제경기에 참여한게 2017년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인데요. 그때까지만 해도 딱 2가지를 느낀 것 같아요. 첫 번째는 수영 코치들이 수영에 대하는 자세가, 전체적인 분위기가 진지하게 접근하는 방식이었고요. 두번째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예를 들어서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다음 올림픽을 위해서 한 달 안에 계획을 세우고 또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수정 보완을 해서 경기력 향상을 위한 보완점을 찾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으로 느껴졌습니다.
수영선수를 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전문 체육에서는 재능이라는게 영향을 미쳐요. 하지만 재능이 좋은 선수들은 되게 많아요. 하지만 같은 패턴, 고통스러운 훈련, 목표, 동기유발과 같은 것을 함께 갖춰야 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같은 패턴을 이겨내는 능력이에요. 지루함, 고통스러움을 이겨내는 것. 한 마디로 근성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수영 선수들의 특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게 무엇인가요?
우리나라 수영의 특징을 보면 중학교까지 세계적으로 봐도 기록이 빨랐다가 시니어가 되면서 세계 랭킹이 다운되는 현상들이 있습니다.
일부 중학교 선수들이 파워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서 거기까지 간 것은 아니고요. 물론 훈련을 해서 그 자리에 간 선수도 있지만 정말 잘했던 선수는 감각적으로 수영과 맨몸 운동만으로도 그 기록에 도달했습니다. 그 선수들이 운동량을 많이 한 선수도 있고 적게 한 선수도 있는데 무조건 근력운동을 해야지만 좋은 기록을 내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얼마만큼 내 몸을 컨트롤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상에서 이뤄지는 종목과 수영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가장 큰 차이는 지상 종목은 직립보행이 되고 수영은 누워서 하는 종목이어서 크게 따지면 지지대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지지대가 없다는 것이 다른 스포츠와 가장 큰 차이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보다 코어에 집중하는 훈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체육대학교 코치 시절 수영에 필요한 맨몸 운동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훈련 중 맨몸 운동의 비중을 늘린 이유가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제가 한국 체대 아이들을 처음 맡았을 때 한국 체대 구성 요인을 보면 학교마다 1인자가 모인 집단이거든요. 수영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데 수영으로만 뭔가 풀어나가려고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기 몸을 쓸 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두 번째는 부상이 너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수영은 물에 들어가다 보면 타 스포츠보다 인지 능력이 떨어져요. 내가 몸이 아픈지 안 아픈지 알아차릴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는데 그러다 보니까 자기가 부상이 있는 줄도 모르고 훈련을 하다가 결국엔 병이 됐을 때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많은 고민을 하다가 지상훈련 같은 경우에는 무게를 드는 웨이트 트레이닝이 있고 맨몸 운동이 있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은 그때 당시 선수들이 하고 있었어요. 근육만 따지면 절대 부족하지 않은 선수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영에선 자기 몸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여서 제가 그쪽에서 발달이 된 일본 코치들과 소통을 많이 했어요. 코치들이 하는 얘기가 맨몸으로 하는 흔히 말하는 매트 필라테스 같은 그런 훈련들, 한국 체육대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맨몸 운동들을 구성해서 많이 시켰고요. 그러다 보니까 경기력도 좋아지지만 훈련의 효과도 상승하고 부상도 많이 감소했습니다.
수영선수가 지상훈련으로 기량을 올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저는 무거운 능력이 있다고 해서 수영을 잘한다고 생각을 못 해요. 한 예로 벤치프레스 능력이 수영을 대변할 수는 없거든요.
한 연구를 보면 올림픽 선수들 대상으로 보면 1위를 한 선수나 50위를 한 선수나 근력의 차이는 없었습니다. 그런 걸 봤을 때 수영은 분명 힘으로 하는 종목은 아니고요. 하지만 분명 힘이 영향을 미치긴 하겠죠. 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어를 잘 잡고 팔 다리를 거기에 맞게 얼마큼 잘 움직일 수 있느냐. 코어를 잘 잡게 되면 자연스럽게 팔 다리의 파워도 자연스럽게 증가를 하고요. 더욱 중요한 것은 저항을 피해 갈 수 있는 자세로 정확하게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코어를 단련시켜서 거기에 맞게 팔다리를 움직일 수 있느냐 그 포인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상훈련은 언제 해야 하나요?
일단 지상훈련은 두 가지 분류로 생각을 해야 해요.
첫 번째는 파워 훈련도 있고 스페셜 한 훈련도 있는데
그렇지 않고 평상시에 항상 해야 하는 운동은 운동 전에 내가 수영에서 필요한 근육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수영 전에, 워밍업 전에 최소 30분 이상은 반드시 활성화하는 작업이 필요하고요. 끝나고 나서는 회복률을 높일 수 있게 훈련을 하면서 뭉쳤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영선수들은 어떤 부분으로 인해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나요?
딱 한마디로 말하면 “불확실성”이에요. 결과가 정해진 게 아니라 내가 나가면 어떻게 될까, 확실하지 않은 불안감 때문에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거든요. 예를 들어 훈련을 열심히 하다가 시합이 다가오면 “테이퍼링”이라는 것을 하는데 어떤 선수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컨디션이 다운되는 경우도 있고 어떤 선수는 몸이 제 컨디션으로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는 선수도 있고 한마디로 모든 요인은 불확실성에서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결과가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는 선수들에겐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가요?
제가 정답은 아니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는 ‘아니면 말고’거든요.
그러니까 선수들이 너무 앞에 있는 게임에 의해서 너무 결정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러면 항상 불안감이 높아지니까 그러지 말고 안되면 안 되는 대로 배우는게 있고 잘되면 잘 되는대로 배우는게 있는데 항상 우리는 결과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니까. 예를 들어서 경기를 못하더라도 왜 못했는지 분석이 있으면 그것도 하나의 배우는 기회가 되는데 우리가 자꾸 하나만 가지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결과만 가지고. 잘했을 때는 기분 좋고 끝내고 못했을 때는 ‘다음부터 열심히 해야지.’ 이렇게 주관적인 막연한 목표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데 잘했을 때 못했을 때 이번 시합에는 어떤 분석이 나올까? 결과보다는 그런 쪽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시합을 앞두고 불안감이 높은 선수들에겐 어떤 방법이 도움이 될까요?
각성에 대해서 많은 연구들이 있는데 각성이 부정적인 감정으로 왔을때 “불안”이고 각성이 긍정적인 감정으로 왔을때 “흥분상태”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흥분상태도 너무 과하면 안 좋고, 불안도 너무 없어도 안 좋고 너무 과해도 문제지만, 일단 불안감을 없앤다는 것은 많은 학자들이 연구를 했지만 딱 부러지는 어떤 방법은 없어요. 하지만 불안을 이겨내고 훌륭한 성적을 냈던 선수들 중에서는 자기만의 루틴이 있습니다. 항상 내가 시합 뛰기 전, ‘아침에 일어나서 뭘 먹고 언제 자고 언제 수영장을 가고 어떻게 할 거다’, ‘시합까지 어떻게 임할 거다’ 이것이 훌륭한 선수들에게는 다 있는 루틴입니다. 불안감이 높은 선수들은 불안감을 안 느끼려고 노력하지 말고 시간별로 자신이 어디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 루틴을 만드는 게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하영일 코치님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작년에 국가대표를 나와서 다시 꿈나무 혹은 수영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같이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일단은 저도 수영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수영을 잘 배울 수 있고, 코치를 잘 배울 수 있게 잘 체계화 시키는 것이 저의 목적입니다.